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 등 대형사 상반기 실적 ‘선방’

입력 2014-07-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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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25일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9934억원과 영업이익 4672억원, 순이익 27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의 본격 진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추진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이렇게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이유로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국내외 공사의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공사 수주 전략 및 원가절감을 지속하며 영업이익 및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수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에서 총 10조 8235억원을 신규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3%가 늘어난 수주고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지난 23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13조9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의 해외와 국내 연간 수주 목표는 각각 18조1200억원, 3조8700억원이었으나, 상반기 해외에서 3조1500억원, 국내 2조4900억원을 수주하며 목표 대비 17.4%, 64.4% 수준에 머물렀다. 때문에 수주잔고는 2013년 말 41조2700억원에서 올 상반기 39조7100억원으로 3.8% 감소했다.

대우건설도 25일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별도 기준) 매출 4조5838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8.0% 증가했다.

해외에서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최근 몇 년간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다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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