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672억원···전년比 23%↑

입력 2014-07-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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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돋보이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9934억원과 영업이익 4672억원, 순이익 27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의 본격 진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추진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국내외 공사의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공사 수주 전략 및 원가절감을 지속하며 영업이익 및 이익률이 개선됐고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수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에서 총 10조 8235억원을 신규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3%가 늘어난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주공정 시설공사(43.4억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22.6억달러)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확대에 따른 것이다. 이에 힘입어 6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전년말 대비 14.9% 증가한 61조6135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매출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61조6천여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 한해 18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수주는 국내 건설시장 규모 축소와 해외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해외공사 수주 확대로 올해 25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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