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여성들이 ‘킬힐’로 불리던 하이힐 대신 로우힐을 선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아이스타일24는 이달 여성 신발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cm 이상 하이힐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19% 감소한 반면 6cm 이하 로우힐 판매량은 2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스타일24는 “하이힐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와 매치하면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지만, 올 여름 여성들이 스스로 작아진 이유는 편안한 착화감과 더불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의 로우힐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패션의 완성을 돕는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 로우힐 대표격인 젤리슈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물에 젖지 않는 소재로 비가 잦은 여름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 여름에는 기능성과 더불어 일반 플랫슈즈 못지 않는 패션성을 겸비한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젤리슈즈의 2030 구매비중은 45%에 달한다.
기능성 신발로 환영 받는 코르크 소재 신발은 작년 동기 대비 77% 판매량이 증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편안한 착화감과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여름 대표 신발이다. 올 여름에는 플라워프린팅 등 한층 화려해진 디자인 신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휴가지 대표 신발인 플립플랍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특히 최근 플립플랍은 장식이나 패턴 등을 활용해 원피스, 7부 팬츠 등에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은 도시형 신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플랫슈즈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겉으로 보면 플랫슈즈지만 신발 속에 보이지 않은 힐이 숨어있는 히든힐 슈즈 판매량도 31% 늘었다. 히든힐은 높은 굽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아이스타일24 패션슈즈 담당 강재구 MD는 “그동안 로우힐은 발이 편한 대신 패션 스타일을 해치는 아이템으로 여겨졌다”며 “그러나 최근 패션성을 겸비한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로우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다음달 3일까지 여름 샌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샌들 시즌오프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