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레미콘업계가 레미콘 가격을 1㎥당 2200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인상금액은 이달 1일 출하분부터 적용된다.
24일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양 측은 서울·경인지역의 레미콘 가격을 1㎥당 5만9900원(25-24-150 규격 판매가 기준)에서 6만2100원으로 22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레미콘 업계가 요구한 인상률(9.6%)보다 크게 낮은 3.67%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레미콘 가격은 기본 단가표(7만580원)에서 일정부분 할인율을 적용해 건설사에 납품하는데, 할인율 기준으로는 종전 85%에서 88%로 3%포인트 인상된 것이다.
레미콘 업계는 지난 4월부터 건설업계와 가격인상을 협의해 왔으나 이달 14일 시멘트 가격이 기존에 합의된 t당 5.4% 인상에서 최종 1.9%(1400원)로 인상률이 재조정되면서 레미콘 인상 단가도 시멘트 가격 인상때처럼 3분의 1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레미콘 가격 합의로 연초부터 이어진 시멘트·레미콘 가격 인상 논쟁도 일단락됐다. 레미콘 업계는 이번에 합의된 서울·경기지역 인상안을 토대로 다른 지역의 레미콘 공급 가격도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