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신저 ‘QQ’ 기반으로 시작한 ‘텐센트웨이보’, 4년 만에 위기
‘텐센트웨이보’는 시나웨이보가 독점하고 있던 중국 웨이보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자사의 모바일메신저 QQ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3억 명이 넘는 이용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텐센트웨이보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현지시간) 중국광저우일보가 보도했다.
2010년 시나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된 ‘웨이보’는 시나 웨이보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T.CN 에서 2012년 웨이보로 이름을 변경했다. 우리에게 중국판 트위터로 더 익숙한 웨이보는 시나 그룹의 포털사이트 시나닷컴뿐만 아니라 소후닷컴(www.sohu.com), 텐센트(www.qq.com)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웨이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텐센트 내부 관계자는 “텐센트웨이보 운영서비스팀이 텐센트 신문팀과 합병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웨이보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텐센트가 웨이보서비스 시작 당시에는 시나웨이보를 위협할 정도였다”며 “현재는 텐센트가 더는 웨이보서비스에 관심을 두지 않아 텐센트웨이보 서비스 중단은 오래전부터 예상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웨이보’자체가 텐센트의 독점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을 턴센트웨이보 몰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시나그룹으로부터 나온 웨이보서비스는 시나닷컴 외에 소후닷컴에서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용자 수가 분산돼 텐센트가 흥미를 잃었다”고 말했다.
또 “자사의 모바일메신저 QQ가 정부의 규제강화 및 보안성의 문제로 흔들리자 QQ를 기반을 둔 텐센트웨이보도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텐센트는 텐센트웨이보 중단 소문에 대해 “웨이보 운영서비스팀과 신문팀의 합병은 웨이보서비스 중단이 아닌 보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