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2조 턱걸이…환율 탓 전년비 13.3% 감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

현대자동차는 24일 2분기 실적이 매출액 22조7526억원(자동차 18조4734억원, 금융 및 기타 4조2792억원), 영업이익 2조8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3.3% 각각 감소했으며 이는 원화 강세 영향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4년 상반기 누계 판매는 249만58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34만5709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15만12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44조401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높아진 78.3%를 보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조2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 동기대비 0.5%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 5.1% 감소한 5조6196억원, 4조378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여파로 신흥시장 경기가 침체되고 있고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돼 하반기 이후 자동차 산업의 대외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은 하반기부터 무관세 효과에 힘입은 유럽산 자동차를 필두로 한 수입차 공세가 강화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선진국 경기 회복세 둔화, 중국 성장세에 대한 우려 등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품질 경쟁력 확보와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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