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여성 감동 마케팅 화제

입력 2014-07-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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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설계사 모집도 명품 토크쇼…여성 운전자 교실·소녀 달리다 열어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이 여성에 대한 감동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 설계사 모집을 위한 명품 토크쇼 도입, 여성을 위한 운전자 교실, 여자 초등학생을 위한 신개념의 사회공헌, 4대악 보험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사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소외된 자·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현대해상은 리쿠르팅 토크쇼‘마더세미나’를 지난 5월 21일 시작해 7월 24일까지 12회에 걸쳐 전국에서 열었다. 기혼 여성, 특히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을 대상으로 한 설계사 모집 행사다.

기존에는 설계사가 자신의 지인을 소개하는 방식인 비공식적 입소문 모집이 리쿠르팅의 대부분 이었다. 하지만 이 사장은 명사특강, 특별공연 등을 통해 찾아가는 리쿠르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성이 2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현대해상의 전속설계사의 수는 약 1만2000여명으로 여성 비중이 58.7%다.

흔히 불량 여성 운전자로 불리는 김여사를 막기 위한 여성 운전자 교실도 이 사장이 앞장서는 대표적인 여성 감동 마케팅이다. 1997년 3월 여성 운전자 정비교실로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17년째다. 지난 6월 11일에 101회 행사가 열렸고, 그 동안 참여 인원이 39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자동차보험 개인 신계약 비중이 남성은 2009년 76.1%에서 2012년 73.3%로 낮아졌지만, 여성은 2009년 23.9%에서 2012년 26.7%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이 사장이 이 행사에 공들이는 이유다.

이 사장은 사회공헌도 미래의 여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된 ‘소녀 달리다’행사는 초등학교 4~6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달리기 수업을 통해 신체 발달과 더불어 인성과 사회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올해는 3월부터 6월까지 26개 학교·1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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