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과정의 부실함을 사과했다.
이 청장은 24일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보고 모두 발언에서 “지난 6월22일 발견한 변사체 DNA를 확인한 결과 유 전 회장이라는 것을 7월21일 통보 받았다”면서 “초동 대처 과정에서 미흡했던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이 사과 수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이 청장은 “시신이 유 전 회장이라는 것을 간과한 채 미흡한 수사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수사가 지연된 데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며 “책임감을 통감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 명명백백히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