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강변 초고층 이촌 렉스아파트 스카이브릿지 연결

입력 2014-07-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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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56층 최고높이로 지어지는 삼성물산 이촌 렉스아파트에 최근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됐다. 삼성물산 측은 스카이브릿지 설치기술에는 그간 자사의 초고층 건축물 시공역량이 총 집약돼 있다고 전했다. (사진=삼성물산)
한강변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삼성물산 이촌 렉스아파트 3개동에 최근 스카이브릿지 2기가 연결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22일 이촌 렉스아파트 17층, 지상 57미터 높이에 두번째 스카이브릿지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이촌 렉스아파트 3개동은 지상을 거치지 않고도 17층 연결통로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17층에는 향후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입주민의 이동이 빈번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설치된 이촌 렉스아파트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43미터, 무게 230톤으로 설치작업 자체가 삼성물산의 초고층 기술력이 집약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양중 오일잭에 유압을 밀어넣어 올리는 '리프트업' 공법은 삼성물산이 828미터 세계 최고층 UAE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 첨탑 설치작업에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양중기법이다.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지진에 따른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스카이브릿지와 건물 접촉면에는 면진시스템을 설치해 리히터 규모 6.5 수준의 지진에도 충격을 완화하고 건물에 전달하는 하중을 최소화시키도록 했다.

이외에도 렉스아파트 외벽에는 세계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와 같이 알루미늄 프레임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커튼월 공법이 사용됐으며 자체유압으로 외벽작업발판이 이동하는 첨단(RCS/ACS) 공법, 초고강도 철근과 콘크리트를 활용한 초고층 구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한 삼성물산은 렉스아파트에 보통의 엘리베이터가 외관이 올라간 후 옥탑에서 시작해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건물을 올리는 중에 엘리베이터 공간을 같이 설치하는 '분절공법'을 도입해 작업을 효율화 했다.

한편 전체 460가구 규모 이촌 렉스아파트는 기존 동부 이촌동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준공되면 한강변 최고 높이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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