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관세화 대비 쌀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9월 발표
정부의 하반기 경제활성화 대책에서 농업분야는 수출확대와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 등 미래산업화 추진방안이 담겨있다. 쌀 관세화에 대비하기 위해 쌀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도 포함됐다.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관세화에 대응하기 위해 쌀 수급균형과 농가소득 안정, 생산·유통시스템 효율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대책을 9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농업대책 등에 기존 예산보다 규모를 늘려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해 올해를 농업 체질을 변화시켜 '미래산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과 가공·외식관광 등 1·2·3차산업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내는 6차산업 분야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중국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전략상품을 키우는 등 농식품 수출상품화 전략을 다음 달 발표한다.
농식품 수출전문단지 조성, 검역현안 해결, 가축분뇨 자원화, 식품·종자산업 육성, 로컬푸드 확산 등 농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주력한다.
또 농식품부는 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신경을 쓴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농수산물 유통지원 등에 1천억원을 쓸 계획이다. 농식품부도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해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온라인직거래 활성화, 농협 공판장 출하 촉진 등 소비지 유통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 계약재배를 늘려서 산지 수급안정에 나선다.
이밖에 고랭지배추나 양파 등 작물별로 공급 비중이 큰 지역을 주산지로 정해 주산지 중심으로 수급을 조절하고 정책 지원을 하는 한편, 휴가철과 추석 등 시기별로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연말 완공되는 산지거점 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수산물 유통단계를 단순화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