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쥐 떼 소동, 알고보니 자업자득?..."죽은 쥐가 둥둥 '소름'"

입력 2014-07-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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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쥐 떼

(사진=뉴시스)

부산 광안리에서 난데없는 쥐 떼로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온라인상에 '광안리 쥐'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쥐 떼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부산 해경과 수영구청은 즉시 쥐떼 수거작업에 나섰고 총 16마리의 죽은 쥐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지난 18일 오후 부산에 1시간가량 기습폭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됐다"며 "그때 하수구로 휩쓸려 들어간 쥐들이 죽어서 바다로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안리 쥐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영구청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광안리 해수욕장에 대대적인 쥐 떼 소탕 작업을 벌이고 광안리 쥐 떼 퇴치 전담반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쥐의 개체 수를 잡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해마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먹다 남은 음식과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면서 쥐가 늘어났다"며 관광객들의 성숙한 휴양 문화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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