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맨홀뚜껑 주의…하수 역류땐 10~30초 만에 분출, 피하려면…

입력 2014-07-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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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맨홀뚜껑 주의

(사진=MBC 방송 캡처)

장마철 맨홀뚜껑이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수가 역류할 때는 10~30초 만에 맨홀 뚜껑이 튀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2일 안정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한국건설시술연구원 안동실험장에서 실험해 본 결과 하수도에서 빗물을 제거하는 우수 관거에 빗물 유입유량에 따라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르기까지 적게는 41초(강남역 침수기준 시간당 50mm, 1.68m3/s 유량)에서 최대 4분이 걸리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번 실험에서는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르기 전 뚜껑이 덜컹거리며 들썩이다 뚜껑 구멍으로 물이 분수처럼 뿜어 나오고, 결국 10~30초 만에 뚜껑이 분출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을 기준으로 본다면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유입유량 1.681.68m3/s)가 발생했을 경우 40kg가량의 철 맨홀 뚜껑이 41초 만에 지상으로부터 27cm 가량 튀어 오르면서 50cm의 물기둥을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맨홀뚜껑 주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마철 맨홀뚜껑 주의, 정말 조심해야겠다" "장마철 맨홀뚜껑 주의,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니라 장마비에 맨홀 뚜껑이란 표현 써야겠네" "장마철 맨홀뚜껑 주의, 강남역 주변을 특히 조심해야겠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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