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은 14일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7만507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 순이익 426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35%, 29%, 39% 증가한 수치이다.
회사측은 "국제석유시장에서 경질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단순정제마진은 약세를 보인 반면 크래킹마진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벙커C크래킹센터(BCC) 등 고부가가치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영업이익 5054억원이라는 높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비정유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과 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의 최대 생산 및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와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고급윤활기유의 판매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국내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4%나 감소하는 등 국내석유시장이 계속 정체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시설과 수출시장을 적절하게 활용한 마케팅전략을 통해 이와 같은 경영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석유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S-Oil의 경영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2분기에 에쓰오일은 매출액 3조5997억원, 영업이익 2842억원, 순이익 231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비해 각각 4%, 28%,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