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방식 합의 결렬...노 후보 "콩가루 집안" 비판

입력 2014-07-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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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노회찬

(사진=연합뉴스)

7ㆍ30재보선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인 뒤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협상을 마친 후 노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안에 이르지 못했고 얘기를 더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만남은) 아직 안 정했지만 다시 만날 것”이라고 했다.

기 후보는 “서로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며 “이후의 과정 속에서도 서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동민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25일 전까지 단일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기 후보는 담판 형식을, 노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각각 주장해 단일화 과정의 진통을 예상케 했다.

특히 기동민 후보는 자신의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새정치연합의 후보인 만큼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달라며 후보간 단일화가 아닌 당 차원 단일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당대당 연대가 없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회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천할 때는 당이 하면서 다른 당과의 야권연대는 후보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얘기는 굉장히 무책임하고 일관성이 없는 태도"라며 "기 후보는 당이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이고 정작 그 당은 또 후보에게 미루고 있는 상황이니 콩가루 집안이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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