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023.3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9시45분 현재 102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부양 ‘재료’는 환율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있는데다 아시아권 국가의 통화 강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 요인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로 환율 급등분이 되돌림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24일 발표되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2분기 경제 성장률을 확인하고 넘어가려는 심리에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