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그룹이 배당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고작 0.8%에 불과해 기업의 이익 챙기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 92개 상장사의 지난해 결산 배당수익률은 평균 0.82%로 나타났다. 2011년 1.16%에서 2012년 0.99%로 낮아졌고 지난해엔 0.8%대로 들어섰다.
이는 연 1.9%대로 내려온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롯데그룹 0.21%, 현대차그룹 0.58%, 삼성그룹 0.80%, 현대중공업그룹이 0.91% 등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이 늘어난 곳도 있다. LG그룹은 2012년 0.82%에서 지난해 다시 0.95%로 상승했다.
10대 재벌그룹 중에서 지난해 배당수익률 1%를 상회한 곳은 GS그룹(1.19%), 한화그룹(1.12%), SK(1.07%)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재벌그룹의 배당이 매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주식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시가배당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