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순직 소방공무원 영결식서 기념촬영...누군가 했더니

입력 2014-07-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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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기념촬영 논란

(사진=뉴시스 )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영결식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물의를 빚은 김태호 최고위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대원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김태호 의원이 의용소방대원과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뉴시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1962년 경남 거창 출생인 김태호 의원은 경남 김해을 지역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서울대학교를 농업교육과를 졸업한 최연소 군수, 도지사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48세의 나이에 총리 후보로 지명됐으나 '박연차 게이트' 등의 의혹에 인사청문회 벽을 넘지 못하고 자진사퇴하는 시련을 겪은 바 있다.

이후 2011년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 지난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김태호 의원은 영결식을 마치고 주변에서 다가온 한 의용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환한 미소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김태호 의원은 엄숙한 분위기의 영결식이 끝난지 20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같은 사진을 찍어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태호 의원은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된지 일주일여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시민들은 "김태호 의원, 위로해준다는 핑계로 얼굴도장 찍으러 가서 도장만 찍은 게 아니라 셀카까지 풀코스로 찍고 왔네", "김태호 의원 약올리러 갔냐?", "동료가 안좋은 일을 당했는데 웃으면서 사진찍자고 부탁하는 사람이나 그 요청에 응해준 김태호나", "김태호 의원 기념촬영 논란...정치인에 필수조건 말바꾸기 거절 잘하기 남까고 다니기 얼굴 표정바꾸기"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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