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람마순' 中 하이마자동차 공장 강타…생산중단 불가피

입력 2014-07-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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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복구 최대 2주 걸려…하반기 매출에 영향 줄 듯

▲중국 하이마자동차 엠블럼(사진=하이마자동차 홈페이지)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 중국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람마순’으로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 있는 많은 기업이 피해를 보았고 그 중 중국 하이마자동차 하이난 공장도 포함됐다고 22일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하이난자동차로 출발한 중국 하이마자동차는 1990년부터 일본 마쯔다의 합작사였으나 2005년 마쯔다와 결별하고 중국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마쯔다와 결별 이후 이름을 하이마자동차로 바꾸고 마쯔다의 엠블럼을 약간 변형해서 사용하고 있다.

마쯔다와 결별 이후에도 하이마자동차는 ‘마쯔다 3’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다른 중국 제조사들보다 독자적인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풍 람마순으로 인해 하이마자동차 하이난 공장은 지붕이 날아가고 창고 내 이미 제작돼 출고를 기다리던 완성차들이 침수됐다. 또 공장 내 부품과 생산라인의 기기들도 대부분 손상됐다.

현지 공장 관계자는 “태풍 람마순으로 공장 여러 곳이 파손되고 생산라인 기기들도 손상돼 생산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공장 복구에는 최대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최대 15일간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공장 상황에 대해 전했다.

하이난 공장은 하이마자동차의 주요 제조 공장이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하이난 공장의 생산량은 1만5927대로 동기 대비 8.06% 성장했고 판매량은 1만5676대로 2.75%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총 9만1276대를 생산해 전년 대비 7.48% 늘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7.32% 증가한 26억6000만 위안(약 43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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