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HIV 죽이는 콘돔 식약청 승인완료

입력 2014-07-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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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회사 ‘스타파머’, 콘돔제조사 안셀과 함께 수개월 내 호주에서 시판예정

호주에서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죽이는 기능을 가진 콘돔을 개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호주 국영 ABC방송이 보도했다.

호주 생명공학 회사 스타파머는 HIV를 죽이는 기능이 있는 ‘비바젤’과 항바이러스성 화합물을 개발해 호주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았다.

세계 2위 콘돔 제조사인 안셀과 손잡은 스타파머는 승인받은 화합물을 콘돔 윤활유에 섞어 시판할 계획이다.

스타파머 관계자는 “실험 결과 ‘비바젤’은 HIV와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를 99.9%까지 비활성화시켜 성적 접촉으로 옮겨지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키 페어리 스타파머 최고경영자(CEO)는 “비바젤이 식품의약청 승인을 받아 앞으로 수개월 내 호주에서 시판될 수 있을 것이며 호주의 회사가 최초로 개발해 상업화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혁신”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비바젤이 입혀진 콘돔이 바이러스 감염이나 임신을 100% 막아주는 건 아니며 바이러스 입자의 수를 감소시켜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호주 증시에서 비바젤의 식품의약청 승인 소식으로 스타파머의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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