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16.6% 도시지역에 인구 92% 거주

입력 2014-07-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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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3 도시계획현황’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0명 가운데 92명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인구의 도시지역 쏠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국토면적 가운데 도시지역의 면적은 16.6%에 불과해 도시-비도시간 인구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2013년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인구 5114만1463명의 가운데 대부분인 4683만7573명(91.58%)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지역 인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45만5660명 증가했는데 이는 경기도 평택시 주민규모에 해당하는 인구가 비도시인구에서 도시인구로 새로 편입된 것이다.

전체인구에서 도시지역인구의 비율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급격히 증가해오다가 2005년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이후 2012년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 비도시지역 거주인구가 처음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지난해 다시 늘면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비도시지역 인구는 점점 줄어 지난해에는 430만3775명에 불과했다.

반면 용도지역상 전 국토의 면적은 10만6106㎢였다. 토지를 쓰임에 따라 나눠 보면 농림지역이 4만9403㎢(46.6%)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지역이 2만7093㎢(25.5%)로 뒤를 이었다. 인구의 92%가 살고 있는 도시지역의 면적은 1만7593㎢(16.6%)에 불과했고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2017㎢(11.3%)로 그보다 적었다.

용도지역상 국토 면적은 매립 작업이 진행 중인 간척지 등까지 포함된 것이어서 행정구역상 국토 면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도시지역은 전체적으로 약 6㎢가 증가했고 관리지역은 71㎢ 늘었다. 농림지역은 85㎢, 자연환경보전지역은 62㎢ 각각 감소했다.

도시지역을 다시 세분하면 녹지지역이 1만2683㎢(72.1%), 주거지역이 2580㎢(14.7%), 공업지역이 1122㎢(6.4%), 미지정지역이 884㎢(5.0%), 상업지역이 325㎢(1.9%)였다. 주거지역이 17㎢, 상업지역이 2㎢, 공업지역이 13㎢, 녹지지역이 1㎢ 각각 증가하고 미지정지역은 26㎢ 감소했다.

전국의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은 6721㎢로, 그중 도로 등 교통시설이 2196㎢(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천 등 방재시설이 1724㎢(25.6%), 공원 등 공간시설이 1506㎢(22.4%) 등이었다.

보다 자세한 통계 자료는 인터넷 도시포털(www.city.go.kr)이나 통계누리(stat.molit.go.kr), e-나라지표(www.index.go.kr)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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