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람마순’ 중국 남부 강타…사망ㆍ실종자 50여명 달해

입력 2014-07-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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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하면서 발생한 사망·실종자가 50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정부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9시 현재 람마순으로 인해 하이난, 광둥, 광시, 윈난성 등 4개 성 지역에서 26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태풍이 처음 상륙한 하이난에서 사망 13명과 실종 6명, 광시에서 9명 사망, 윈난에서 4명 사망과 19명 실종 등의 인명 피해가 각각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윈난에서는 이날 오전 5시50분께 더훙태족경파족자치주에서 산사태가 나 3명 숨지고 19명이 실종되면서 피해 규모가 늘었다.

민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830만 명에 육박하고 주택 붕괴와 농경지 침수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260억 위안(약 4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제10호 태풍인 ‘마트모(Matmo)’도 중국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마트모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최대풍속 12급(초속 35m), 중심 최저기압 970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대만 타이베이시 동남쪽 93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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