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 이용자 승인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보험개발원의 보험정보망 보안이 더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험개발원이 보험사가 보험정보망의 이용자라고 하면 해당 이용자의 아이디를 등록해줬지만 앞으로는 개별 이용자가 직접 본인 확인을 하도록 관련 규정이 바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내달 말까지 ‘이용자 승인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보험정보망 이용자 동의 수령시스템에 이용신청·이용자 확인 및 승인 절차를 추가한 것이다. 지금까지 보험개발원은 보험사가 공문을 통해 정보 이용 요청을 하면 일괄 조회 사전승인을 해 주었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앞으로 보험정보망을 이용하는 보험사의 실무자들은 직접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 본인 인증 및 개인정보 처리 동의 후 개별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개별 이용신청 정보에 대해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이용자 정보와 대조해 중복 등록 여부를 확인해 전용선으로 보험사에 전송한다. 보험사는 내부 인사정보시스템 등과 연계·대조해 자사 이용자가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개발원에서 최종적으로 이용자 승인 및 통보 절차를 진행한다.
특히 매주 이용자 정보를 전송해 정기적으로 이용자의 보험정보망 등록 상태를 확인한다는 것이 보험개발원의 계획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용자 아이디가 남아서 외부로 정보 유출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에는 이용자 아이디(ID)가 실제 이용자인지 보험개발원에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개별 이용자 등록으로 보안을 강화한 것이다”며 “공문 수발신 등 수작업이 아닌 온라인 상에서 처리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정보망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