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영의 드라이버샷 (사진=KLPGA)
윤채영(27ㆍ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안았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ㆍ서코스(파72ㆍ6522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윤채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해림(25ㆍ하이마트), 장수연(20ㆍ롯데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전 첫 홀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윤채영은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윤채영의 저력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13번홀(파4) 버디 후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6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의 두 번째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17번홀(파3)에서 회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2006년부터 프로무대에 정식 데뷔한 윤채영은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을 안으며 5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