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친러 분리세력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여객기 격추에 러시아산 부크 시스템인 SA-11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조사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전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미사일을 맞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추락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모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