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애브비는 아일랜드의 샤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320억 유로(약 44조6000억원)에 달하며 이같은 행보는 법인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애브비는 샤이어 주식 1주 당 24.44유로와 자사주 0.896주를 지급할 계획이다. 샤이어 주주들은 합병 이후 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게 된다.
애브비는 합병이 완료되면 본사를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법인세율이 13%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법인세율은 최고 39.1%에 달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애브비의 주가는 이날 샤이어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개장 전 거래에서 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