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전 본입찰 직행 방식 ... 범현대가 참여 ‘안갯속’

21일부터 실사 시작…주관사측 "예비입찰, 실사 안거쳐도 본입찰 가능"

현대증권 매각이 예비입찰이 생략돼도 모든 인수 후보가 본입찰에 참여하는 ‘원-스테이지 옥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마디로 예비입찰과 실사에 참여치 않은 잠재 인수 후보자들이 본입찰에만 인수 의향을 밝혀도 곧바로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공동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은 현대증권 매각 과정에서 예비입찰에 참여치 않은 후보자들도 오는 8월 말로 예상되는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방침을 세웠다.

앞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낸 파인스트리트, 자베즈, 오릭스 3개의 사모펀드(PEF)들은 21일부터 4주간 실사 작업에 나선다.

통상 예비입찰 단계를 생략하고 인수 후보자들에게 본입찰 기회를 주는 ‘원-스테이지 옥션 방식’은 시간을 단축해 빨리 매각하기 위한 절차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인수 후보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서 예비입찰과 숏리스트(적격 인수자)선정, 그리고 실사와 본입찰에 참여하는 시간이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린다” 며 “때문에 기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3개사(자베즈, 오릭스, 파인스트리트) 외에도 본입찰에 관심을 지닌 후보자들이라면 이번 인수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유력 인수 후보로 손 꼽히는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의 참여 여부다. 아직까지 이들 그룹은 인수 여부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통상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본입찰로 직행하는 방식은 시장에서 드러나기 싫어하는 바이어나 진정성 있는 바이어가 있을때 선택 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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