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
광주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블랙박스가 프랑스로 보내진다. 복원과 분석까지 약 1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가 발생한 17일 사고 헬기에서 불에 탄 블랙박스를 수거해 데이터 추출을 시도했지만 회로기판이 손상돼 판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랙박스는 일반적으로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30분 이상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만 사고 당시 화염과 충격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사위는 해당 헬기의 블랙박스를 제작한 프랑스로 보내 복원을 시도할 방침이다.
헬기와 교신한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교신기록을 넘겨받아 이륙 직후부터 사고 직전까지 어떤 내용의 통신을 주고 받았는지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블랙박스 복원과 분석 등을 통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조사위는 보고 있다.
광주 헬기 추락사고 소식에 시민들은 "광주 헬기 추락 블랙박스 프랑스로...저리 쉽게 훼손될거면 무슨 의미로 달아놔?", "광주 헬기 추락 블랙박스 프랑스로 간다네. 그래도 IT강국인데 저런 쪽에는 잼병이구나", "우리나라엔 저거 살릴 수 있는 인재가 한 명도 없는건가요?", "광주 헬기 추락 블랙박스 프랑스로 보내는 건 프랑스 제품이니까 보내는거지. 우리나라는 헬기 못만든다", "광주 헬기 추락 블랙박스 복원1년...복원되면 그상황 때의 긴박함과 안타까움이 더욱 가슴 깊숙히 다가오겠구나", "1년이나 걸리면 유가족들은 1년동안 그 슬픔을 원인도 모르고 겪어야하는 건가"라며 안타깝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서 강원도소방본부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