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진주로 자리 옮겨… 23년간의 여의도 생활 마감
박철규<사진> 중진공 이사장이 진주혁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중진공을 재도약시키고, 진주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박 이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무실을 옮겨온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전 할 때마다 정부와 중소기업으로부터 큰 기대와 미션을 부여받았고, 그때 마다 중진공이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었던 건 정부와 중소기업들의 도움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중진공은 오는 21일 진주로 이전하면서 23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2011년 12월 진주시 충무공동에 사옥 건축을 위해 첫 삽을 뜬지 2년7개월 만이다.
중진공은 1979년 서울 중구 쌍림동 쌍림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후 1982년 사학연금회관, 1991년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했던 역사가 있다. 이번 진주 사옥은 4번째 사무실로, 이전은 3번째다. 이전을 거쳐오면서 중진공의 직원수는 설립 초기 199명에서 올해 861명으로 4.4배 늘었으며, 관리 기금규모도 265억원에서 14조4978억원으로 622배 늘었다.
박 이사장은 “중진공은 본사 이전과 새로운 진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CI를 개편했고, 진단기반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SBC 3.0 시대를 선포했다”면서 “오래전부터 전 임직원이 지역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입지적인 어려움, 외부환경의 변화 등 당면한 도전이 있지만 지역에 친화적인 중진공, 변화에 적응하는 중진공, 끊임없이 혁신하는 중진공, 청렴하고 소통하는 중진공,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중진공이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과 진주혁신도시 경제발전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