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5%, 15.1% 증가한 9923억원, 286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7.6% 상회했다"며 "내수시장의 시장지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이란시장 회복 및 신시장에서의 볼륨확대(전년동기대비 45% 증가)를 통한 해외담배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KGC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고 전략제품 및 면세점, 대형마트향 매출 증가를 통한 내수중심의 성장을 보였다"며 "KT&G는 담배, 인삼의 원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 증가한 28%를 기록했는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은 판관비 축소 및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효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견조한 시장지배력과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한 제품믹스 개선으로 시장축소를 상쇄하고, 자연적으로 이익률 개선을 이끌어 내는 등 정체된 시장 내 선순환구조를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가격인상 등의 이슈 발생시 영업실적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현상황에서 경쟁사대비 KT&G의 APS(제품판매단가)가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향후 담배관련 세금 인상에 따라 순매출단가가 일부 인상되더라도 수요하락 리스크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가수요 증가에 더욱 무게를 실어여 한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는 담배, 인삼 등 주요사업부문에 대한 정체 및 해외담배 매출액 축소에 따른 실적하락 리스크가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며 "직접적인 판가인상 없이 제품믹스 개선을 통한 ASP 증가추세와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 유지,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기조 등을 고려시 성숙산업으로서의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3.4% 수준의 시가배당수익률 또한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