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 도희 "8명이 합숙, 야식시켜먹을까 CCTV로 감시 당해"

입력 2014-07-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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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 예정인 엠넷 '음담패설'(사진=CJ E&M)

외국인 아이돌이 가요계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바라본 한국 가요계 문화의 문제점이 공개된다.

17일 방송 예정인 엠넷 '음담패설' 15회에서는 '가요계 외국인 근로자들 신문고'라는 주제로, 타이니지 민트, 도희, 유키스의 일라이, 케빈이 출연해 외국인으로 활동하며 겪는 고충에 대해 털어놓는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구라는 "외국인들이 활동하는데 가장 어려운 게 언어일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케빈은 "생김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말이 어눌할 때 오해를 많이 받는다"라고 대답했다. 일라이는 "처음 한국 왔을 때 대표님 집에서 살았었다. 당시 존댓말을 잘 몰라서 대표님께서 '밥 먹었냐?'라고 물어보셨는데 "어! 너는?"이라고 대답했었다"며 "나중에 매니저를 통해서 반말 하지 말라고 혼났다"고 말하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외국인 아이돌 가수들이 한국 가요계에서 겪는 어려움은 비단 언어뿐만은 아니다. 단체 숙소생활, 사생활 통제, 휴대폰 압수 등 가요계 오랜 관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도희는 "8명이 합숙 생활을 하는데 숙소 현관에 CCTV가 있어서 입출입 시간을 체크한다. 야식 시켜먹을까봐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에게 개인 휴대폰은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어느 아이돌은 팀 공통 휴대전화를 매니저가 들고 다니며 부모님과의 통화만 허락한다고 알려졌다. 이를 듣던 문희준은 "연습생 당시에는 삐삐 시절이었고 '캔디' 활동 당시 휴대폰이 처음 나왔다. 이수만 선생님께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3배~4배 잘 된 것 같아. 선물이야'라고 하며 멤버들에게 휴대폰을 개통시켜줬다. 다른 그룹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 젝스키스가 굉장히 부러워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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