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결산] '편파 판정 논란' 日니시무라, 미국 언론 선정 '최악의 주심' 후보 올라
지난달 12일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크로아티아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일본 니시무라 유이치 씨가 이번 대회 최악의 주심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현지시간) 13개 부문에 대한 '월드컵 워스트 어워즈'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시무라 심판은 지난달 12일 열린 개막전 브라질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브라질이 패널티 킥으로 역전골을 얻어내는 상황에서 오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은 크로아티아와의 조별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전반 11분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가 상대에게 자책골을 내줬지만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멀티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스카(첼시)의 쐐기골을 묶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니시무라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6분 크로아티아의 수비가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프레드(플루미넨시)를 잡아끌었다며 패널티 킥을 선언했다.
결국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패널티 킥을 성공시켜 2-1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축구 전문가 및 팬들의 편파 편정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우르스 마이어 전 심판은 독일 언론 ZDF를 통해 "프레드는 (전 이탈리아 대표) 필리포 인자기처럼 넘어졌다"면서 "그는 보디 콘택트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실수는 이런 경기에 익숙한 심판이라면 일어나지 않는다. 일정하게 챔피언스 리그 같은 게임을 경험했다면 이런 상황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경험 미숙을 지적했다.
ESPN은 니시무라를 최악의 심판 후보에 올린데 대해 "당분간은 니시무라가 개막전에서 보여준 참극에 맞먹는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브라질 월드컵 결산, 니시무라 최악의 심판 후보에 대해 네티즌들은 "브라질 크로아티아 전, 니시무라 주심 오판 맞았네" "브라질 크로아티아 경기, 홈 어드벤티지가 너무 심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경기, 모르는 내가 봐도 오심이었다"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결장 왜"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결장, 네이마르 날았네"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결장, 언제 나오나"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결장, 크로아티아 눈물나겠다"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결장 피해 막심" "니시무라 주심 경험미숙이다" "니시무라 할리우드 액션에 속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