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이젠 차별화 요소로 눈길

입력 2014-07-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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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신규 아파트의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지하 주차공간이 아파트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 전체 주차 공간 중 일부만 주차폭을 넓힌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한 것과 달리 최근의 분양 아파트는 전체 주차장을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하기도 한다. 가구당 보유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구당 주차대수도 늘리고 여성운전자를 위해 주차장 입구에 여성전용주차구획도 배치한다. 자연채광과 통풍이 잘되게 하거나 주차한 차를 찾기에 불편함이 없게 배려한 것도 설계 차별화 전략으로 선보인다.

신안이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하는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주차대수의 89.5%를 확장형 주차공간(2.5mX5.1m)로 설계해 초보 운전자나 대형 차량을 보유 중인 입주민이 편리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 폭이 넓은 주차장으로 설계되지만 주차대수도 세대당 1.6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지상 주차장을 최소로 배치하고 지하에 주차장을 확보해 지상공간을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2블록 일대를 개발해 공급하는 '강남더샵포레스트'의 단지내 주차장은 기존 아파트의 2.3m 주차공간보다 10~20cm 더 넓은 2.4~2.5m의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또 지하1층, 지하2층 총 2개소에 입주민과 운전자들의 편의를 배려한 기사대기실이 설치되고 3mx6m 크기의 대형 주차공간이 25개 배치된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분양중인 ‘신동백 롯데캐슬에코’에는 여성을 배려해 지하1층 동출입구 앞쪽에 여성주차구획을 마련했다. 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설계해 지상에는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했고 모든 주차공간을 2.4m 광폭형으로 설계했다. 일부 동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썬큰과 탑라이트를 통해 자연채광과 환기가 이뤄지도록 했다.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는 무인차량통제시스템을 설치해 외부차량을 철저하게 통제함으로써 입주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도모했다. 주차공간(2.5mx5.1m)도 넓혔다. 지하주차장에는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해 여성이나 아이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중인 ‘목동 힐스테이트’는 첨단 시스템을 접목한 주차장을 선보인다. 주차시스템 리더기에 전자키를 인증하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주차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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