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섰다. 2009년 중국 강소성 남경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에 이어 광동성 광주시에도 진출한 것이다. LIG손보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보험 영업을 전개하고, 사업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IG손보는 17일 중국 광동(廣東)성 광주(廣州)시에 ‘LIG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 광동지점’를 설립하고 중국 화남(華南)지역 영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2년 3월, 지점 설립을 위해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내인가를 신청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광동지점은 LIG손보 중국 화남지역 영업을 위한 교두보다. 설립 첫해 매출 목표를 1200만 위안(약 20억원)으로 잡았다. LIG손보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및 중국계 기업에 대한 영업에 집중해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등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동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정책이 실시된 지역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과 공장이 운집해 있는 곳이다. 광동성의 손해보험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515억 위안(약 9조원)으로 중국에서 강소성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앞서 LIG소보는 지난 2009년 중국 강소성 남경시에 중국 현지법인인 ‘LIG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3년 약 1억 위안의 원수보험료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2년 LIG재산보험은 광동지점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기존 2억위안에서 2.2억 위안으로 증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