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에스텍은 전일 15만8982주에 대한 워런트가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05%에 해당하는 규모다. 행사가액은 3145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번에 행사된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물량은 지난 2010년 8월 피에스텍이 신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로 발행된 물량이다. 100억원 중 60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는 피에스텍의 최대주주 풍성모터스에게 매각됐다.
이번 워런트 행사로 1회차 BW는 총 72억원 어치의 물량이 남게됐다. 총 90억원 규모로 발행된 2회차 BW도 54억원 어치 물량이 남아있다.
이달 들어서만 총 세차례 워런트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1일에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1.06%에 해당하는 15만8982주에 대한 워런트가 행사됐으며, 지난 15일에도 발행주식 총수 대비 3.83%에 해당하는 58만912주에 대한 워런트가 행사됐다.
하반기부터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워런트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에스텍은 전력공급에 대한 각종 계량·계측기기 및 원격검침시스템 사업과 팬 모터, 와이퍼 모터 등 자동차용 소형모터 제조하는 업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행에서 4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통신칩 관련 문제와 전력과 통신에 MOU가 체결됨으로써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시작됐다며 이에 따른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주가는 올 초 대비 23% 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과 함께 기관도 순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시판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8.0% 신장한 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로 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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