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성광벤드에 대해 신규수진 부진에 따른 실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팅업체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성광벤드는 당분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예상보다 더딘 수주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하반기 기대했던 국내 EPC물량 지연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광벤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2% 감소한 815억원, 영업이익은 41.7% 줄어든 1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액 감소, 역기저효과, 환율하락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2014년 신규수주에 대해 기존 전망치 대비 8.7% 감소한 3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하반기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던 국내 EPC물량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내년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올해 실적도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