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준비은행 중 보스턴과 리치먼드 정도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지역 경제는 모두 확장했다.
또 모든 지역의 고용시장이 개선됐고 경제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베이지북은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는 보통에서 완만하게(modest to moderate) 성장했다”면서 강력한 소비지출과 제조업 확장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금속과 자동차산업이 성장했으며 4개 지역의 제조업체들은 에너지 분야의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컨설팅부문을 비롯해 광고 엔지니어링 회계 기술 역시 성장했다.
또 숙련된 근로자에 대한 임금이 상승했지만 임금 압력은 크지 않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물가 역시 전반적으로 억제되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평가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대다수 지역 준비은행이 재고가 감소하고 집값이 올랐다고 보고했지만 수요에 대해서는 지역마다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이날 베이지북 내용은 연준의 기존 경기평가에 크게 다르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7일까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연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을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월가는 연준이 0~0.25%인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채권 매입 규모를 2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