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압수수색
▲사진제공=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16일 경찰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퇴투쟁과 시국선언 등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전교조 서버에 대해 이틀째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것에 따른 것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소재 전교조 서버관리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교조 홈페이지와 이메일 서버의 게시글과 이메일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서버 저장 내용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 다운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번 전교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국선언과 조퇴투쟁 경위를 상세히 파악하고 주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전교조에 대한 혐의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인 만큼 이들이 언제, 어디서 글을 올렸는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번 전교조 압수수색은 김민석 전교조 법률지원실장 등 전교조 관계자 3∼4명의 입회하에 서버 자료를 복사·출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수일 내에 홈페이지가 복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