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15선을 전후한 약보합권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5분 코스피지수는 4.41포인트(0.22%) 오른 2017.1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매판매는 부진한 반면, 기업재고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2.95포인트(0.15%) 상승한 2015.67로 출발했다. 개장 초 2018.05까지 올랐지만 이내 2015선으로 내려오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뉴욕증시에서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일 급등 이후 눈치보기 장세에 따라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현재로선 박스권 레벨을 뚫고 올라갈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부족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이후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결과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이 22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운수장비, 통신, 은행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철강금속, 화학, 운수창고, 기계, 의약품 등도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 증권, 건설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음식료, 유통, 전기전자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OSCO, 한국전력 등이 2% 넘게 상승하고 있고 환율 상승에 힘입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3인방이 1%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등도 강세다. 반면 NAVER는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KT&G, 우리금융,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0.38% 내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5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0.56%) 오른 10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