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2010선 안착 여부 테스트…혼조세 우세

입력 2014-07-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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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6포인트(0.03%) 오른 1706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82포인트(0.19%) 하락한 1973.28, 나스닥종합지수는 24.03포인트(0.54%) 하락한 4416.39로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옐런 의장은 “노동시장이 연준의 기대보다 빠른 개선 흐름을 보이며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두 가지 목표에 수렴한다면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 구상하는 것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 견인과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경기부양책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심리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전일 국내증시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2010선을 넘어섰다. 환율이 상승 반전하며 수출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에 따른 것이다. 기관은 매물을 쏟아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일 코스피는 2010선 안착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美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실적 우려가 반영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혼조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결과에 따라 대형주의 반등 모멘텀 확보와 차별화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시점은 과도기 국면으로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고 일정부분 차익실현에 나서는 가운데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으로 코스피가 다시 전고점 수준에 다다랐다”며 “정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심리적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강세로 난항을 겪었던 수출기업들에 대한 시각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반등은 수출과 기업이익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수출 부진과 원화 강세의 이중고를 겪었던 국내증시가 기지개를 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환율 변화를 감안했을 때 은행, 철강, 화학, 건설, 증권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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