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재소환됐다.
충북경찰청 수사2계는 15일 오전 9시 20분께 정 군수를 소환해 보은군청 직원이 출판기념회 기획 등에 관여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8일 1차 조사 당시 5시간에 걸쳐 공무원의 출판기념회 관여가 정 군수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것인지를 집중 추궁했지만 정 군수는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 군수는 지난 3월 1일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문학작품집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경찰은 지난 4월 말께 이 출판기념회 개최에 공무원들이 직접 관여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 5월 22일 보은군수 비서실과 행정계, 통신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해 일부 공무원의 출판기념회 개입 사실을 확인하고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