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단계별 증설 효과로 최소 3년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평택 서탄 신공장이 연내 마무리 후 내년도부터 생산규모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은 성수기 및 공장 자동화 효과가 발생하는 올 하반기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공장의 자동화 라인 테스트 마무리 단계로 라인 증설에는 시간 소요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자동화 라인은 향후 해외 공장에도 모듈 형태로 제작될 전망으로 매출 레버리지 및 영업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에서 1분기 에너지 효율기기 ‘순간식 콘덴싱 온수기’ 수요 확대 효과 지속으로 매출 전년 대비 18% 성장을 이뤘고, 러시아에서는 경동원(모회사) 법인 설립 후 자체 판매 시도 중으로 초기 우려를 딛고 최근 정상화 단계로 진입, 향후 CIS 지역으로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경쟁사 대비 앞서 있는 콘덴싱 기술로 정체되고 있는 국내 M/S 확대 및 ASP 상승 효과로 마진 개선이 전망”이라며 “유럽 등 선진국의 콘덴싱 보일러 비율이 8~90% 수준이지만 국내는 10%수준으로 정부의 에너지 효율기기 장려 정책을 감안했을 때 의미 있는 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