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월드컵 효과 … 온라인은 웃고, 모바일은 울고

입력 2014-07-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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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넥슨)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온라인 축구게임이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 게임은 개막 전 반짝 특수를 누리는 데 그쳤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과 모바일 축구게임들이 특수를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이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는 18일 한국 대 러시아전이 끝난 후 21일 기준 최고 동시접속 수를 기록했다.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TV 광고 등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넥슨은 분석했다.

넥슨 측은 “월드컵 기간에 최고 동시접속이 꾸준히 증가해 32만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매출도 2~3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게임의 전작인 피파온라인2의 경우 남아공 월드컵 당시 동시접속이 12만명이며, 2006년 월드컵 당시 피파온라인1은 18만명이었다.

축구 경기 승패예측으로 관심을 모은 NHN엔터의 ‘풋볼데이’도 신규가입자가 월드컵 이전에 비해 6배 상승했다. 활동적인 이용자수도 20%나 증가했다.

지난달 3일 월드컵에 맞춰 공개서비스를 오픈했던 ‘프리스타일풋볼Z’도 각종 이벤트로 PC방 점유율이 상승해 최대 수혜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 버전 ‘피파온라인3M’을 제외하고는 모바일로 나온 축구게임들의 인기는 신통치 않았다.

넷마블의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는 브라질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개막하기 전인 6월 초에 출시됐는데, 초기에 무료 인기 1위까지 올라갔으나 현재 인기순위는 69위로 하락했다.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2014’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걸며 이용자 유입효과를 노렸지만 열기를 잇지 못했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월드컵기간에 몇몇 온라인 게임에서 목표와 근접한 수치를 찍었고 내부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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