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상 최대 ‘내수 활성화’ 캠페인…1만개 품목 최대 70% 할인

입력 2014-07-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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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이례적으로 여름 시즌에 연중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연다.

홈플러스는 1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 고객사은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기(氣)세일’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장기불황과 소비위축, 대형마트 강제휴무 등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활성화 및 실질적인 가계소득 증대에 기여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름 시즌에 창립기념행사(3월) 수준 대규모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신선ㆍ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전 상품군에 걸쳐 판매가 기준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1만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상품군별로 80% 이상 고객이 구매한 경험이 있는 핵심 상품들을 엄선해 마련했다.

행사는 전국 139개 전 점포 직영매장은 물론 쇼핑몰 내 7000여개 매장, 푸드코트, 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 모바일 및 SNS 등 전 채널에서 동시에 열린다. 홈플러스는 신문, 라디오, SMS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행사를 알려 소비 진작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17일부터 23일까지 행사 첫 주에는 생수, 고추장, 참기름, 현미, 세제, 화장지, 샴푸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500개 핵심 생필품을 1+1 및 50% 할인을 통해 반값에 판매하고, 2000여 개 주요 생필품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에어컨 10개월 무이자 할부 및 10% 할인, 상품권 추가 증정, 소형가전 최대 40% 할인, 물놀이용품, 캠핑용품, 여름 패션ㆍ잡화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4주간 매주 주말에는 전국 최저 수준 특가상품 판매, 쇼핑몰 입점 패션매장 및 레스토랑 최대 70% 할인, 인터넷쇼핑몰 무료 배송, 푸드코트 대표메뉴 20% 할인, 상상노리 평일 입장고객 4000원 할인, 인터넷쇼핑몰, 모바일, SNS 고객 추가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기존 삼겹살, 한우, 채소, 두부, 계란, 우유, 즉석밥, 간편식, 통조림, 면류, 장류, 커피, 세제, 화장지, 생리대, 수유용품 등 주요 생필품 1000여 품목 가격을 1년 내내 5~62%(평균 17%) 낮춘 연중상시저가(EDLP)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대형마트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에 대규모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것은 최근 국내 소비 심리 위축의 심각성을 방증해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대형마트 강제휴무 영향으로 주말 쇼핑이 크게 줄면서 올해 홈플러스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 역신장을 기록했다.

이익을 줄여서라도 ‘박리다매’ 전략으로 값싼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집중시켜, 소비침체와 강제휴무로 인한 매출감소폭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 규제, 사회 이슈 등 삼중고에 대형마트가 ‘눈물의 땡처리’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홈플러스 권동혁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농가와 협력업체 등 관련 산업 피해가 커지고 있고, 이는 다시 민간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크게 낮춰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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