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입중고차 차종별 1위 싹쓸이…2위 싸움 치열

입력 2014-07-15 06:4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올해 상반기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BMW가 경·소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르기까지 차종별 1위를 휩쓸어 '수입차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2위 싸움에서는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미국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였다.

15일 국내 최대 중고차업체 SK엔카에 따르면 1∼6월 SK엔카닷컴(www.encar.com)에 수입차 6만7천431대가 등록된 가운데 BMW가 경·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 SUV 등 5개 차종에서 모두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경·소형 부문에서는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49.9%를 점유해 '작은 중고차'를 찾는 고객의 둘 중 하나는 미니를 골랐다. 2위와 3위는 푸조(13.2%)와 닛산(11.8%)에 돌아갔지만, 미니의 기세에는 한참 못 미쳤다.

BMW는 중형 25.6%, 준중형 24.7%, SUV 19.4%, 대형 18.4% 순으로 나머지 차종에서도 가장 판매량이 많았다.

모델별로는 뉴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와 SUV인 X5, X6 선호도가 높았다고 업체는 전했다. BMW 520d는 올해 상반기 3천863대가 팔려 신차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벤츠는 중형(18.1%)과 대형(17.0%)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은 주력 모델인 골프를 앞세워 준중형(24.3%)에서 BMW를 바짝 추격했지만, 중형은 4위(9.8%)로 떨어졌고 대형에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단, SUV 부문에서는 BMW·지프에 이어 3위(9.4%)에 올랐다.

미국 브랜드는 '큰 차'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프는 14.4%로 SUV 부문 2위를 차지했고, 크라이슬러는 대형(12.8%)에서 아우디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2위 다툼에 끼지 못했지만, 경·소형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4위권에 들어 고른 인기를 끌었다.

일본 차는 렉서스와 인피니티가 각각 준중형(7.6%)과 중형(7.1%) 5위에 턱걸이를 했다.

SK엔카 마케팅부문 최현석 부문장은 "각 브랜드의 주력 모델이나 소비자층에 따라 차종별 인기 순위가 달라졌지만, BMW는 부동의 1위를 지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