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사용자, 니켈 알레르기 주의보

입력 2014-07-1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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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표면 코팅에 포함된 니켈 성분의 영향으로 어린이가 피부 발진을 일으켰다는 사례가 14일(현지시간) 보고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부설 레이디 어린이병원 피부과의 섀런 제이컵과 셸라 아드마니는 이날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아이패드 -- 어린이들의 니켈 노출 증가(iPad -- Increasing Nickel Exposure in Children)’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논문은 온몸에 가려움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11세 소년의 사례를 다뤘으며 소년의 증세는 6개월 이상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에 결석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으며 통상적인 치료법이 듣지 않았다고 논문은 밝혔다.

피부 검사 결과에 따르면 소년은 니켈 알레르기가 있었으며 가족이 지난 2010년 구입한 아이패드를 매일 사용했다. 아이패드 뒷부분 표면 코팅에는 니켈이 포함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 소년을 치료한 후 아이패드에 케이스를 씌워 사용토록 했더니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

니켈 성분이 포함된 코팅은 랩톱 컴퓨터를 비롯해 휴대전화와 장신구 등에 사용되며 일부 민감한 사람들의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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