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변액보험 해약 급증

입력 2006-08-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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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침체, 불완전 판매가 원인

생명보험사들이 지난 2002년부터 판매해 온 변액보험의 해약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변액보험 해약건수는 3만496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해약환급금은 353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45%, 390%가 증가했고 효력상실 계약은 9910건, 378억원을 기록했다.

변액보험은 투자수익에 따라 계약자에게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그동안 판매실적이 꾸준히 늘어 왔지만 최근 주식시장 불안등으로 갑자기 해약이 늘고 있다.

생보사들은 변액보험 투자수익률이 회사의 자산운용능력을 평가 받는 잣대로 판단 그동안 정책적으로 이상품을 밀어 왔다.

그러나 투자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계약자가 볼 수 있는 손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을 경우 타 상품에 비해 분쟁의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에서 항상 부실판매의 문제점이 거론돼 왔다.

보험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들은 변액보험 수익률이 당초 보험사가 제시한 것보다 낮고 납입보험료를 중도 인출 할 수 있는 금액도 생각보다 적어 민원이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영업조직이 상품에 대한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높은 투자수익률만 내세워 판매에만 급급한 것이 최근 변액보험이 급격히 해약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생보사 관계자는 “영업조직 대한 교육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회사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가입 후 7년까지 수수료가 일반 펀드에 비해 높고 10년 이전에는 비과세 혜택이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운용돼야 변액보험 본연의 장점을 발휘 할 수 있다”며 단순 수익율만 가지고 성급히 해약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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