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

입력 2014-07-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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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경륜과 경험을 쏟아서 뒷받침 할 것”

▲새누리당의 새 대표 최고위원에 비주류인 5선의 김무성 의원이 14일 선출됐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의 14일 전당대회에서 유력후보인 김무성 의원이 서청원 의원을 제치고 새로운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당내에서 비주류로 꼽히던 김 의원이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그동안 친박(친박근혜)이 이끌어 왔던 당의 권력지형에도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당의 혁신을 이끌 미래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김 대표 체제는 눈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 선거를 비롯해 당내 화합 등의 숙제가 남겨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6년 20대 총선을 치러야 하고 2017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여야는 물론 청와대에서도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 5만2702표를 획득해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경쟁 후보인 서청원 의원은 총 3만8293표에 그쳤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인 선거인단 투표 70%, 12~13일 3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전국의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순위를 결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3위 자리 다툼에서는 김태호 의원이 총 2만5330표로 차지했다. 이인제 의원은 총 2만728표로 최고위원에 입성했다. 김을동 의원은 당초 1만4590표로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 중 여성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당내 규정에 따라 유일한 여성 후보자로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5명으로 구성되는 지도부에는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 의원, 이인제 의원 그리고 김을동 의원이 입성했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오늘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저의 온몸을 던지겠다”면서 “우리 새누리당 목표는 분명하다.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 저의 온몸을 바치겠다. 그렇게 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 나오신 모든 후보님들이 힘을 모아주셔야 가능한 일”이라며 “특히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님 포함 후보님 모두 도와주셔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김무성 후보가 당 대표가 된 것을 대단히 축하한다”면서 “옆에서 그동안 경륜과 경험을 쏟아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잘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축하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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