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주들이 내년부터 중국 정부가 일반 화장품에 부과되던 30%의 소비세 폐지를 적용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전일대비 330원(14.93%) 상승한 2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화장품제조 또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전일대비 1120원(14.93%) 오른 8620원에 마감했다.
코리아나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리아나는 전 거래일보다 310원(14.80%) 상승한 2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화장품주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중국의 소비세 폐지 방안에 따라 중국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화장품의 세목을 ‘고급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으로 구분하고 일반 화장품에는 소비세를 징수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세 징수 범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은 올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안이 통과되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 부과되던 30%의 소비세가 폐지되며 화장품 판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이 한류 열풍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까지 내려가면 한국 화장품의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주들이 중국발 호재로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장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은 있지만 매출 중 중국 비중, 중국 내 인지도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