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만수르
(사진 = KBS 2TV)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을 패러디한 '개그콘서트-만수르' 코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패러디가 도를 넘었다'는 일침이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방송된 개콘-만수르에서는 주인공 만수르가 어마어마한 재산 규모를 말도 안되게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예를 들면 집을 방문한 친구에게 "현관까지 왔냐. 쭉 직진하다 보면 안방 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좌회전해서 부엌 톨게이트로 빠져나와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들이 반항하며 가출선언을 하자 "집 나가는 게 쉬운 줄 아냐. 2년 걸린다"며 코웃음을 치는 식이다.
개콘 만수르를 본 일부 네티즌은 해외 정상급 인사에 너무 무례했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이들은 "만수르는 니들이 그렇게 패러디 해도 되는 상대가 아니야" "그러다 만수르한테 **당한다" "개콘 만수르, 몰상식의 극치다" "개콘 만수르, 실존인물의 부를 재미있게 풍자한다지만 하나의 문화권을 묘사한다는 면에서 위험해 보인다. 복식, 도덕, 등장인물들 이름까지 그쪽에선 모욕적으로 느낄 소지가 많다. 타 문화권을 웃음 소재로 삼을 땐 백 번 조심해야 하는데." 등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또다른 네티즌은 "듣고 보니 맞네" "개콘 만수르한테 고소 당한다" "개콘 만수르 조만간 접는건 아닌지. 웃기긴 무지 웃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