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볼’ 메시 “독일전은 내 인생 최악의 패배… 개인상은 아무 의미 없어”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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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 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브라질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메시는 팀의 패배에 끝내 웃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독일과 전ㆍ후반 90분을 0-0으로 마친 뒤 연장 후반 상대 공격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월드컵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패배에도 메시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하는 ‘골든볼(대회 최우수 선수)’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4골(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 ‘MOM(경기 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메시는 “오늘 경기는 내 인생 최악의 패배”라면서 “많은 득점 찬스에도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강팀 독일을 상대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위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며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메시는 마지막으로 “골든볼 수상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는 월드컵 우승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이고는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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